물에 들 땐 ᄒᆞᆫ 빗이고 나올 땐 천칭만칭 구만 칭인다
표준어
물에 들 때는 한 빛이고 나올 때는 천층만층 구만 층이다
내용
해녀들이 물에 들어갈 때는 복장 등이 일정하나 나올 때는 망사리에 담긴 채취물이 각각 다르다는 뜻이다.
미역이나 우뭇가사리 등 부착성 바닷말은 어느 정도 고정된 분량을 채취할 수 있지만 소라나 전복 따위를 캐는 ‘헛물’인 경우는 해녀의 기량에 따라 각인각색일 수밖에 없다. 빈손인 ‘백궐’로 돌아오기도 한다. 결국 시작은 같으나 결과는 다르다는 말이다. 조사자에 따라 “ᄂᆞ려갈 땐 ᄒᆞᆫ 빗 올라올 땐 천칭만칭 구만칭(내려갈 때는 한 빛 올라올 때는 천층만층 구만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참고 문헌
김영돈, <해녀 관련 민속: 속담>, 《한국의 해녀》, 민속원, 1999.
필자
강영봉(姜榮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