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찌 때 바릇가민 그냥 안 온다
표준어
무수기 때 바다에 가면 그냥 안 온다
내용
바다에 나가기만 하면 빈손으로 돌아오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바다가 식품의 원천이라는 말이다. ‘바릇가다’는 ‘해산물을 따러 바다로 가다.’는 뜻으로 쓰이는 어휘다. “ᄊᆞᆯ물 날 바당은 친정보단 낫나(썰물 날 바다는 친정보다 낫다.).”, “물천은 공것, 친정집보다 낫다(해산물은 공것, 친정집보다 낫다.).”, “물천만이 공헌 것 시냐(해산물만큼 공한 것 있으랴?)?”도 모두 바다의 혜택을 담고 있다. ‘물천’은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을 뜻한다.
참고 문헌
김순이, <제주도의 잠수 용어에 관한 조사보고(속담·금기어)>, 《조사연구보고서》(제4집),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1990.
필자
강영봉(姜榮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