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당에 풍년 들민 땅에도 풍년 들곡 바당에 숭년 들민 땅도 숭년 든다
표준어
바다에 풍년 들면 땅에도 풍년 들고 바다에 흉년 들면 땅도 흉년 든다
내용
바다의 풍흉을 가지고 땅의 풍흉을 알 수 있다는 뜻이다. 바다와 밭은 하나라는 생각이 반영되어 있다. 이런 유의 속담으로, “가시리 좋으민 ᄀᆞ슬 것도 좋나(풀가사리 좋으면 가을 것도 좋다.).”, “고사리 좋은 해 메역 풍년 든다(고사리 좋은 해 미역 풍년 든다.).”, “땅에 ᄀᆞ뭄 들민 바당에도 ᄀᆞ뭄 든다(땅에 가뭄 들면 바다에도 가뭄 든다.).”, “바당엣풀 휘차믄 땅엣풀도 휘찬다(바다풀 길차면 땅의 풀도 길차다.).”, “바릇이 아사 ᄀᆞ실도 나(해산물이 여물어야 가을도 여문다.).” 등이 있다.
참고 문헌
김순이, <제주도의 잠수 용어에 관한 조사보고(속담·금기어), 《조사연구보고서》(제4집),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1990.
진성기, 《제주도 금기어 연구사전》, 제주민속연구소, 2002.
필자
강영봉(姜榮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