ᄌᆞᆷ녀 애긴 석 ᄃᆞᆯ이민 것 멕인다
표준어
잠녀 아기는 석 달이면 밥 먹인다
내용
잠녀는 해산 후 석 달이면 젖먹이에게 젖 대신에 밥을 먹이고 물질하러 바다로 나간다는 뜻이다. 즉 여유 없이 일을 해야 하는 해녀들의 고달픈 삶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자료집이나 조사자에 따라 “ᄌᆞᆷ녀 애긴 석 ᄃᆞᆯ이민 것 멕인다(잠녀 아기는 석 달이면 밥 먹인다.).”, “ᄌᆞᆷ녀 아긴 석 ᄃᆞᆯ 만에 아귀것 멕인다(잠녀 아기는 석 달 만에 ‘아귀것’ 먹인다.).”로 나타나기도 한다. ‘석 ᄃᆞᆯ’은 추상적인 기간에 불과하며 ‘아귀것’은 ‘어머니가 씹어서 아기에게 먹이는 무른 밥’을 말한다.
참고 문헌
고재환, 《제주속담사전》(개정증보판), 민속원, 2013.
김영돈, <해녀 관련 민속: 속담>, 《한국의 해녀》, 민속원, 1999.
진성기, 《남국의 속담》, 제주민속연구소, 1959.
필자
강영봉(姜榮峯)